
▲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출처:http://ja.wikipedia.org/wiki/ヤブカ)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 전염을 차단시키는 박테리아에 감염시킨 모기가 내년에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다.
열대 지역에서 매년 약 1억 명이 뎅기열(dengue fever)에 걸리고, 4만명이 사망한다. 세계적으로 뎅기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지역은 확산되고 있는 데, 지난 주 프랑스는 처음으로 지역에서 뎅기열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스캇 오닐(Scott O'Neil) 팀은 초파리에서 숲모기(Aedes mosquito)로 감염되는 '올바케아(Wolbachia)'라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는 데, 이 박테리아가 모기의 뎅기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게다가 모기의 수명도 절반으로 줄인다. 이는 중요한데, 오직 늙은 모기만 질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올바케아는 감염된 암모기의 알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방사된 모기들의 후손들 사이에서만 박테리아에 감염된다. 그러나 뎅기 바이러스 없는 후손은 빠르게 우점할 것이다. 올바케아 감염 암모기가 야생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기 때문이다.
감염된 암모기는 감염된 수컷 또는 야생 수컷과 모두 생식을 할 수 있지만, 야생 암컷은 야생 수컷하고만 생식할 수 있다. 세포질 불일치(Cytoplasmic incompatibility) 현상 때문에 올바케아에 감염된 수컷은 감염된 암컷과 교배를 하면 정상적인 수정이 일어나지만, 감염되지 않은 암컷과 교배를 하면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올바케아에 감염된 모기는 호주와 베트남에 방사될 예정이다.
※참고
"Anti-dengue mosquitoes to hit Australia and Vietnam". New Scientist. 8 Octob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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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뎅기열 방지 모기, 호주와 베트남에 방사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 전염을 차단시키는 박테리아에 감염시킨 모기가 내년에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다. 열대 지역에서 매년 약 1억 명이 뎅기열(dengue fever)에 걸리고, 4만명이 사망한다. 세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