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6일 토요일

북한산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집고양이

북한산 국립공원 내 사패산 정상 서쪽으로는 박리돔이 서 있어 낭떠러지이고, 동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있다. 이 동쪽사면에서 집고양이를 발견했다. 탐방객 주변을 서성이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도시지역에서는 고양이나 너구리 같은 포식자가 증가해도 새 둥지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 환경에서는 다르다. 고양이 같은 포식자가 늘어날수록 새 둥지 피해가 커진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는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같은 귀한 새들이 많이 산다.


참고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0/09/100923125117.htm


도시에서는 고양이가 쓰레기만 뒤져도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으므로 힘들게 새 둥지를 사냥할 필요가 없어서 그렇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야생에서는 등산객에게 얻는 먹이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아마 북한산의 집고양이는 적극적으로 야생동물들을 사냥해야 할 것이다.


이미 야생화된 집고양이는 생포해도 사람이 기르기가 힘들다.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포획해서 북한산 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양이는 북위 +37° 43' 24.52", 동경 +127° 0' 41.33" 부근을 영역으로 삼고 활동하고 있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산에서의 깨달음, 모험이냐-우회냐
    매주 산행을 시작하면서 자연을 벗삼아 신선한 호흡을 하는게 행복하다. 또한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배우는 것이 참 많다. 인생살이의 많은 가르침이 그곳에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깊은곳이 있으면 얕은곳이 있고, 험한 곳이 있으면 우회해서 편한 길이 있고, 태어나서, 자라고, 사랑하고, 영광도 누리고, 자식도 낳고, 행복을 누리다가 세상을 떠나는... 삶과 연관된 이름이 붙은 바위, 봉우리, 오솔길이 존재하고 있다. 북한산(삼각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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