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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이침(耳針)의 기원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Phrenology

출처 : http://www.nouvellescles.com/article.php3?id_article=1382


이침요법이란 귀의 특정부위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한다는 미신이다. 침이기 때문에 동양의 주술행위에서 기원되었다고 믿기 쉽지만, 특이하게도 이침은 프랑스에서 체계가 세워졌다.

프랑스 의사 폴 노지에르(Paul Nogier)는 귀에 불로 지진 흔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신경통을 치료하려고 그랬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노지에르는 신체의 기관(organ)과 계통(systems)을 귀(외귀)에 대응시켜 이침의 체계를 수립하려고 했다.

15년 간 고심 끝에, 1957년 노지에르는 거꾸로 된 태아 형상을 귀에다 일치시켜 질병이나 증상에 따라 침 놓을 자리를 정한 '귀 지도'를 만들었다. 노지에르는 졸지에 '이침의 아버지'가 되었다.

태아 미인(胎兒 微人; fetal Homunculus)을 귀에다 일치시킨다는 노지에르의 발상은 1796년 프랑스 해부학자 프란츠 조셉 갈(Franz Joseph Gall)이 창시한 골상학(Phrenology)을 변형시킨 것이다. 골상학이란 두개골의 형상으로 성격, 심리, 운명 따위를 추정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골상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침은 삽시간에 중국 침술사들에게 퍼졌다. 중국 침술사들은 이침을 변형시켜 유사한 종류의 침술을 만들어냈다. 수지침, 족침, 심지어 코에 놓는 비침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참고

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고대 페루인들도 침맞고 뜸뜨고...


고대 페루인들도 질병 치료를 위해서 뜸을 뜬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 페루에서 발견한 1000년 된 여성 미라의 몸에 새겨진 원형 문신을 조사한 결과 식물을 태운 재 성분이 검출되었다.

미라의 몸에는 다른 문신도 있었다. 새, 원숭이, 파충류와 다른 상징물들이 손과 팔과 왼쪽다리에 그려져 있었고, 목에는 불규칙하게 겹쳐진 원들이 나타났다. 이 원들의 성분을 조사해 보니 식물을 태운 잿가루였다.

연구진은 팔다리에 그려진 동물 문신은 장식용이지만, 목에 있는 원은 치료를 위한 주술행위라고 추정한다. 아마도 목의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뜸을 뜬 것으로 보인다.뜸을 뜬 자리는 중국 침술에서 침 놓는 자리와 유사하여, 아마도 고대 페루인들도 침술과 유사한 원리로 치료된다고 믿었으리라고 짐작한다.

연구진은 문신 모양을 페루의 현지 주술사에게 보여줬다. 주술사는 상위 계급 신분에서 치료 목적으로 행한 의식이라고 말했다.

치료 목적의 침이나 뜸 같은 주술의식으로 짐작되는 행위는 이전에도 미라에게서 발견되었다. 예를 들면, 5300년 된 유럽인 미라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이 미라의 등과 다리에 흔적이 남아 있었는 데, 중국 주술에서 행하는 침 놓는 자리와 닮았다.

▲얼어 붙은 채로 발견된 5300년 전 미라. 손과 등의 검은 선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식물의 재가 검출되었다.(출처: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images/dn17469/2-worlds-oldest-tattoos-were-made-of-soot.html)

※참고
"Ancient tattoos linked to healing ritual". New Scientist. 8 October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