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고대 페루인들도 침맞고 뜸뜨고...


고대 페루인들도 질병 치료를 위해서 뜸을 뜬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 페루에서 발견한 1000년 된 여성 미라의 몸에 새겨진 원형 문신을 조사한 결과 식물을 태운 재 성분이 검출되었다.

미라의 몸에는 다른 문신도 있었다. 새, 원숭이, 파충류와 다른 상징물들이 손과 팔과 왼쪽다리에 그려져 있었고, 목에는 불규칙하게 겹쳐진 원들이 나타났다. 이 원들의 성분을 조사해 보니 식물을 태운 잿가루였다.

연구진은 팔다리에 그려진 동물 문신은 장식용이지만, 목에 있는 원은 치료를 위한 주술행위라고 추정한다. 아마도 목의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뜸을 뜬 것으로 보인다.뜸을 뜬 자리는 중국 침술에서 침 놓는 자리와 유사하여, 아마도 고대 페루인들도 침술과 유사한 원리로 치료된다고 믿었으리라고 짐작한다.

연구진은 문신 모양을 페루의 현지 주술사에게 보여줬다. 주술사는 상위 계급 신분에서 치료 목적으로 행한 의식이라고 말했다.

치료 목적의 침이나 뜸 같은 주술의식으로 짐작되는 행위는 이전에도 미라에게서 발견되었다. 예를 들면, 5300년 된 유럽인 미라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이 미라의 등과 다리에 흔적이 남아 있었는 데, 중국 주술에서 행하는 침 놓는 자리와 닮았다.

▲얼어 붙은 채로 발견된 5300년 전 미라. 손과 등의 검은 선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식물의 재가 검출되었다.(출처: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images/dn17469/2-worlds-oldest-tattoos-were-made-of-soot.html)

※참고
"Ancient tattoos linked to healing ritual". New Scientist. 8 October 2010.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optimon의 생각
    고대 페루인들도 침맞고 뜸뜨고… 고대 페루인들도 질병 치료를 위해서 뜸을 뜬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 페루에서 발견한 1000년 된 여성 미라의 몸에 새겨진 원형 문신을 조사한 결과 식물을 태운 재 성분이 검출되었다. 미라의 몸에는 다른 문신도 있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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